[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연 관람객 100만명 돌파"

국립현대미술관의 연 관람객수가 8년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4일 "이날 오전 중 올해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 70만1천여명에 비해 43%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연간 관람객 수는 2001년 139만명을 정점으로 지난해까지 66만~92만명 선에 머물렀으나 올해 '한국근대미술걸작선'과 '보테로'전 등에 각각 2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며 관람객 수가 훌쩍 늘었다.

 

개별 전시로는 지난해 12월23일부터 올해 3월22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 '한국근대미술걸작전-근대를 묻다'에 25만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역시 같은 곳에서 6월30일부터 9월30일까지 열렸던 '보테로'전에도 21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배순훈 관장은 "신종플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관람객이 많이 늘어난 것은 이제 우리 국민도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국립현대미술관도 더 좋은 전시로 국민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100만번째 관람객인 이진이(37) 씨에게 제주도 패키지 여행권과 국립현대미술관 회원 카드를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