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련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나라 고유어종으로 섬진강 수계 오원천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 임실납자루가 절멸될 위기에 놓였다"며 "하천생태계와 서식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하천 바닥을 굴착하고 물을 빼는 보 개축 공사와 하천 띠 숲의 조망을 해치는 제방 축제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임실군은 환경단체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홍수시 오원천 우안의 농경지 50ha를 보호하고 하천수 이용을 늘린다는 명분으로 공사를 강행했다"며 "민물조개 및 멸종위기종 물고기에 대한 보고와 전통 마을 숲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는 형식적이고 부실한 '사전환경성검토'가 어떻게 조건부 동의가 내려졌는지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에서 이들은 △반환경적 사업인 섬진강 방수리 하천정비를 즉각 중단하고 전문가 협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멸종위기종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과 △형식적이고 부실한 사전환경성검토를 보완해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존 방안 수립 및 장제무림의 경관 포인트 확보, △오원천의 지속가능한 하천정비 사업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