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가 이문수씨(43)가 '제15회 전라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라미술상 운영위원인 이일청 이종훈 이현순 정현도 조순자씨는 5명의 후보를 선정, 3회에 걸쳐 작가의 작품세계와 작품 활동, 지역미술 공헌도, 작업적 성취도 등을 심사해 이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대 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개인전 '순교자의 꿈', '걸프전','현세에 보내는 묵시적 메시지' 등을 통해 무기력한 현실, 불가항력적인 폭력에 관한 비판적인 시선을 담아왔다.
2년 전부터 '밥 시리즈'를 통해 밥과 나귀는 노동을 의인화해 원초적인 노동을 보여주면서도 인간 사이의 신뢰를 부르짖는 화폭을 선보였다. 캔버스와 한지, 아크릴 보조제, 아크릴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을 적절하게 배합했다는 평가. 시상식은 12월4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라미술상은 1994년부터 작고한 전북화방 이승갑 사장이 전북 미술의 맥을 잇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300만원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