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등 11개 대학 총장들은 4일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학원스포츠 개혁을 위한 대학농구 리그제 추진 간담회'를 갖고 리그제 운영에 합의했다.
유 장관은 간담회 직후 발표한 합의문을 통해 ▲내년부터 대학농구연맹이 주최하는 전국대회 폐지 및 리그제 전환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훈련 및 시합 금지를 통한 학습권 보장 ▲2016년부터 최저학력제를 통한 특기자 선발 및 학사경고자 내년부터 대회 출전 금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학농구연맹과 11개 대학 관계자들은 이달 중 홈앤드어웨이 시범경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리그제에 참여하는 11개 대학측에 시설 개, 보수를 위한 자금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학생 선수는 운동만 하는 우리나라 학교 스포츠의 고질적 병폐를 해결하고 학교 스포츠의 근본적 틀을 바꾸는 역사적인 개혁의 첫 발을 디뎠다"라고 평가하고 "토너먼트 대회 폐지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리그제 채택은 지덕체를 겸비한 대학선수상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