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감독, 3년 재계약 합의

올해 프로축구에서 전북 현대의 창단 사상 첫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최강희(50) 감독이 3년 더 지휘봉을 잡는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4일 "최강희 감독과 3년 재계약에 구두로 합의했다. 구단 고위층의 재가를 거쳐 늦어도 12월2일 열릴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이전에 공식 계약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철근 단장은 이어 "창단 후 처음으로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만큼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이 입증됐다. 그게 걸맞은 적정한 대우를 해주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7월 전북 사령탑을 맡은 최강희 감독은 2007년 12월 2년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해 정규리그에서 17승6무5패(승점 57)의 좋은 성적으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53)의 추격을 뿌리치고 팀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특히 최강희 감독은 지난 시즌 후 성남에서 퇴출당한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올해 정규리그에서 20골로 득점왕에 오르게 하는 등 선수 조련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