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감(圖鑑)이란 말에 두툼한 백과사전을 먼저 떠올리지만, 어른 손바닥만한 도감도 있다.
필드가이드 출판사가 내놓은 도감시리즈 「필드가이드 나비」와 「필드가이드 새」. 휴대가 간편한 포켓 사이즈(82mm×117mm)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와 생태사진가가 함께 만들었다.
「필드가이드 나비」는 한국에서 기록된 226종의 나비 중 224종의 나비를 담고 있다. 사진 548컷을 통해 나비 생태를 설명하고 있으며, 외국 자료와도 비교할 수 있도록 학명은 물론 일어명·영어명을 함께 실었다. 곤충 연구가로 동아시아환경생물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수 한국나비학회 부회장과 20여 년간 곤충과 관련한 사진을 촬영하며 강원곤충생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허필욱씨가 함께 작업했다.
「필드가이드 새」는 한국의 대표적인 새 320종의 사진과 380종에 대한 설명을 수록했다. 각각의 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생태사진은 630장을 수록했다. 역시 학명과 영어명·일어명·중국어명을 함께 표기했다.
두루미와 저어새 등 멸종위기에 처한 새들을 조사를 해 온 이기섭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서울사무소장과 대전일보와 세계일보에서 사진기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조선일보 전문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 새」 저자 이종렬씨가 만들었다.
필드가이드는 12월 「필드가이드 봄꽃」을 출간하는 데 이어 곤충, 여름 가을꽃, 잠자리, 갯벌, 양서 파충류, 거미, 숲 등을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