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수 지방기업 육성대책도 필요하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 보고에 의하면 전북 지방의 사업체 수가 지난 10년 동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에 의하면 수도권은 18.6%가 증가한 반면 나머지 지방은 6.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전북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결국 수도권 중심의 경제력 집중 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준 통계 자료이지만 아울러 전북의 경우는 다른 지방에 비해서도 기업 여건이 더욱 좋지 않음을 보여준 셈이다.

 

그러나 지방 기업이 중앙 대기업에 비해 반드시 경쟁력이 뒤지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거나 오랜 기간 지역 사회와 공존하거나 향토 자원을 발굴하는 경우 등은 지방 기업의 경쟁력이 높은 경우가 많다. 이 보고서는 이런 기업 사례들을 전국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본다면, 전북의 경우 외지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우수 향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전략도 함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중앙 정부 사업과 함께 혹은 별개로 각급 지자체가 산업 형성과 기업 육성을 위해 애쓰고 있음은 새삼 언급할 나위가 없다. 각종 특성화 사업이나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 클러스터 산업 개발과 육성 등 기업 유치와 산업 발달을 위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예산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지원 면에서 외지 기업 유치와 비교하였을 때에 자체 기업 육성과 지원에 대해서 어떠하였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만일 제도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양자 사이에 차등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지방 내 자본의 지방외 유출을 방관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공장 부지를 매입하는 경우 매입 비용을 낮추어 주고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데 자체 투자와 외부 유치의 경우를 차별한다면 기업들은 혜택을 주는 다른 자방에 투자할 유인을 갖게 될 것이다.

 

이는 전북 내 기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기존 기업과 신규 기업의 투자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전북 내 기업의 경우에 대해서도 외지 유치 기업과 동등한 지원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각종 제도 면에서의 지원 또한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