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드건설 카자흐스탄 법인(법인장 윤종선)인 떼오 엘드(TOO ELD)는 지난 5일 알마티주의 주도인 딸듸꼬르간시에서 로자벨타운 착공식과 레미콘 공장 준공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로자벨타운은 알마티주와 딸듸꼬르간시는 물론 카자흐스탄 정부가 서민형 주택보급을 위해 공약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총 5단계 사업으로 진행된다.
엘드는 이날 1단계 사업으로 2011년까지 7만6033㎡에 432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44.3ha 부지에 2000여 세대의 주거시설과 학교, 병원, 사무실 및 상업시설 등을 갖춘 로자벨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딸듸꼬르간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 주정부 청사 및 산하기관이 알마티시에서 이전해 온 이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주택난이 심화, 향후 주택사업 전망이 밝다는 게 엘드측의 설명이다.
또 엘드는 이날 향후 주택사업은 물론 공공기관 이전 및 관련 SOC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지난해 2000만 달러를 들여 착공한 레미콘 공장을 완공, 준공식을 가졌다.
1시간에 210㎥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로자벨타운 뿐 아니라 인근에서 진행되는 각종 건설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딸듸꼬르간시 전체의 레미콘 생산량은 하루 250㎥에 불과했다.
로자벨타운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딸로프 아만드 알마티주 부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로자벨타운은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로 진행하라는 공식 지시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좋은 결과를 맺어 도시발전의 성장동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민휘 엘드건설 대표는 이날 착공식에서 "알마티주 이전과 딸듸꼬르간시 발전을 위해 신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의 큰 틀이 정해졌다"면서 "국내 우수 기술력과 건설 노하우를 활용해 카자흐 고유문화와 알마티 주민의 정서를 담은 주택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 및 준공식에는 바딸로브 아만드 알마티주 부지사와 예르멕 딸듸꼬르간시 부시장, 이양구 카자흐스탄 주한국대사관 총영사를 비롯해 카자흐 진출 국내 건설업계와 한인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