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작황중인 고추의 품종은 모두 1000여 종으로 파악됐으나 이중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품종은 250개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별 토양의 특성과 기후의 변이성 등으로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이 다른 까닭에 정부 기관의 고추농사 지도방법도 일정하지 않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때문에 임실고추연구소는 지역별로 자체 시험포를 이용, 일반 품종과 육성종·역병저항성품종·풋고추전용품종 등을 재배해 그 결과를 농가들에 제공하고 있는 것.
또 품종별 수량면에서도 종전 10a당 257㎏보다 2배에 가까운 476㎏을 수확할 수 있는 우수품종 5개를 발굴, 농가에 보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역병저항성 품종을 조사한 결과 56개 품종중 5.6%가 이병을 보인 반면에 일반 품종은 18.5%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바이러스 이병률은 5월 정식 이후 10월까지 조사활동을 실시, 전체 품종의 96.9%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예방연구에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 임실고추연구소는 고추농사의 생력을 돋우는 기비와 추비를 종합한 맞춤비료 시험에 이어 화학비료에 대처키 위한 유기질비료 사용법도 농가에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추작목반 K씨는"고추농사의 모든 정보를 연구소에 의지하고 있다"며"임실고추의 명성은 연구소의 활발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