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과 신예, 쇼팽으로 만나다

'아시아태평양 쇼팽 콩쿠르 우승자 음악회'

쇼팽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전 세계에서 쇼팽 음악회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그 열기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국내에서 마련된다.

 

12일 저녁 7시30분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쇼팽 음악의 세계적인 거장과 신예가 어우러지는 '아시아태평양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 우승자 음악회'가 열린다.

 

폴란드 쇼팽협회, 계명대, 경상북도, 대구시 주최로 지난달 27일부터 계명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아ㆍ태 국제 쇼팽 피아노콩쿠르 우승자와 쇼팽 해석의 권위자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에바 포브오츠카가 나란히 무대에 선다.

 

총상금 4만2천유로(약 7천300만원)가 걸린 이 콩쿠르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4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3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고 있다.

 

1부에서는 콩쿠르 주니어부와 시니어부 우승자가 계명오케스트라와 쇼팽의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하고, 2부는 포브오츠카의 독주회로 꾸민다.

 

1980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0회 쇼팽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주목받은 포브오츠카는 유려하고, 섬세한 연주로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활동해왔다.

 

포브오츠카는 첫 내한 연주회에서 쇼팽의 '폴로네이즈', '즉흥곡', '발라드', '네개의 마주르카', '녹턴', '스케르초'를 들려준다.

 

1만-4만원. ☎02-2000-6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