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 우리시 진흥회 '찾아가는 시문화축제'

가을이 깊어가는 군산 은파유원지가 시로 물든다.

 

1주년을 맞은 군산 커피문화공간 산타로사(대표 유승민)가 사단법인 우리시진흥회(이사장 홍해리)를 초청, '찾아가는 시문화축제'를 연다.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산타로사 2층 갤러리에서 계속되는 시문화축제는 우리시진흥회 회원 30여명의 시에 화가 박흥순씨가 그림을 더한 시화전이 중심이 된다.

 

14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김경성 조병기 권혁수 방인자 이대의 시인 등이 직접 자신의 시를 낭송하고 판소리와 단소 연주 등 국악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시진흥회는 1987년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300여 차례 시낭송회를 열어왔다. 월간시지 「우리詩」를 간행하며 시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시인들의 모임이다. 산타로사는 커피향과 사람 사는 맛이 어우러지는 커피문화공간으로, 이송선 조각전을 시작으로 그림전, 사진전, 압화전 등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