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출연진 고인돌마라톤 하프코스 완주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 출연진들이 15일 열린 제7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에 참가, 6명이 20km 하프코스를 완주했다. (desk@jjan.kr)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 (이하 남자의자격) 출연자들이 15일 열린 제7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마라톤 실력을 겨뤘다.

 

이날 개그맨 이경규를 비롯한 출연진 7명 전원은 20km 하프코스에 도전, 6명만이 결승테이프를 가슴으로 끊었고 한명은 중도 탈락했다. 중도 탈락자는 올해 예능늦둥이로 급부상하면 '저씨테이너'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락커 김태원. 평소 남자의자격에서도 '약골', '할머니' 취급을 받을 정도로 허약체질인 김태원은 이날 다리가 풀리고 숨가쁜 증세를 호소하며 마라톤을 포기했다.

 

1위는 2시간 26분 12초를 기록한 개그맨 윤형빈이 막판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은 김국진(2시간27분7초)을 제치고 차지했으며 미남탤런트 듀오 이정진과 김성민은 2시간27분과 2시간45분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4위에 랭크됐다.

 

이경규와 이윤석은 달리는 도중 비가와 체온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집념을 보였다.

 

하지만 기록은 의미가 없었다. 공식 기록(3시간) 집계가 끝나고 시상식도 이미 끝난 경기장에 걸어서 들어왔기 때문이다. 20km를 걸어서 들어올 수 있는 시간인 5시간이 흘러서야 결승선이 있는 공설운동장에 들어온 이경규와 이윤석은 그때까지 남아 있던 일부 선수들과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