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병원 뇌졸중 환자 진료 수준 '천차만별'

건보심사평가원 8개 항목 평가…전북대·예수·원광대병원·군산의료원 1등급

도내 병원의 뇌졸중 환자에 대한 진료 수준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10~12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 5887명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는 평가대상 병원 10곳 중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등 4곳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또 남원의료원은 2등급, 전주병원과 정읍아산병원은 각각 3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동군산병원, 부안성모병원, 고창병원 등 3곳은 진료수준이 가장 낮은 5등급을 기록했다.

 

이번 평가항목은 24시간 내 뇌영상검사 실시, 지질검사 실시율 등 초기진단,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 고려율, 48시간 내 항혈전제 투여율 등 초기치료와 항혈전제 퇴원 처방률, 항응고제 퇴원처방률 등 8개 항목이다.

 

심평원은 국민이 요양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예수병원 신경외과 권창영 과장은 "뇌졸중의 주요 증상은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두통 등 이며 주로 예고 없이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뇌졸중의 발생은 주로 흡연, 과음, 운동부족, 잘못된 음식습관이 원인인 만큼 평소에 예방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