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토주공 본사 배치 정치 논리 배제를

토주공 본사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토공과 주공이 합병한 이후 거대 조직을 아우르는 본사 유치를 위해 전주와 진주가 한 판 싸움을 벌이고 있다.유치 경쟁은 해당 자치단체를 넘어 광역자치단체로까지 번졌다.정부는 오늘까지 양도의 의견을 제출토록 했다.현재 본사 유치를 위해 양 지역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토공 본사가 들어가기로 돼 있는 전주 완주 혁신도시건설사업은 본사가 유치 안되면 앙꼬 없는 찐빵이 될 공산이 짙다.

 

토주공의 본사 유치 결정은 참여정부가 왜 혁신도시 건설을 추진했는가를 반문하면 답은 그냥 나온다.혁신도시건설사업은 지역 균형발전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었다.그렇다면 전북은 지역 낙후도가 타 지역에 비해 심각하다.지난 2001년도 한국개발연구원의 낙후도 조사 결과,경남은 2위인 반면 전북은 12위로 꼴찌권에 머물렀다.이처럼 지역이 전반적으로 낙후를 면치 못하는 전북에 토주공 본사를 유치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지금 국토부도 보이지 않은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이다.정부 여당에 경남 출신이 대거 포진한데다 토주공 본사 임원진도 전북은 게임이 안될 정도로 숫적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의견서를 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정치적 결정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정치적으로 밀어붙여 결말을 내서는 안된다.이 정권들어서면서 인재등용에 있어서도 심한 차별을 받고 있다.전북 출신 강팔문 국토부 국토정책국장을 토주공 부사장으로 내정했다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내정을 취소했던 일도 있었다.

 

토주공 본사 유치 결정은 정치 논리를 지양하는 대신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해서 공개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경남이 주장하는 주택공사의 자산 규모가 토공보다 1.6배가 크기 때문에 본사 유치가 진주로 돼야 한다는 논리는 아전인수식 논리 밖에 안된다.오히려 전북이 주장하는 2대8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CEO가 포함된 본사에 인력과 기능 20%를 배치하고 나머지 80%는 다른 지역에 배치하는 것이 더 합리적 일 수 있다.그렇다면 본사는 전주로 유치하고 나머지는 진주로 유치시키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

 

아무튼 세종시처럼 정치 논리로 재단하면 더 큰 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객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전북으로 본사가 유치돼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