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수 농산물 인증 사후관리 이래서야

외국산 농수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한지 오래됐다.소비자들은 우리 농수산물을 값싸게 사먹고 싶어 한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우리 농수산물의 가격이 비싼데 반해 수입 농수산물이 싸기 때문이다.자연히 수입 농수산물이 넘쳐 나게 돼 있다.더군다나 우리 농산물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수입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서 판매되는 사례도 늘었다.결국 소비자들만 이래저래 골탕을 먹는다.

 

이 같은 현실적 상황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우수농산물관리 인증 제도다.농도인 전북은 타 지역에 비해 우수농산물 관리 인증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도 많고 인증건수도 많은 편이다.그만큼 전북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수산물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이 인증된 셈이다.그러나 지난해 인증후 사후관리 조치 결과, 전국적으로 40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 도내 농수산물이 8건이나 적발됐다.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사실은 도의회 고석원 의원이 그제 도 농수산식품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다.문제는 전국 적발 건수 중 20%가 전북 농수산물이라는 사실은 자칫 소비자들의 불신을 사, 품질 좋은 전북 농수산물이 팔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전북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은 친환경 재배가 많아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소비자들은 농수산물 구입시 촉각을 곤두 세운다.안심하고 믿고 사먹을 수 있는 농수산물인지를 살핀다.생산자나 소비자나 그래서 인증받은 우수농산물을 높게 평가하는 것이다.농가들도 인증만 받은후에 사후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소비자들은 현명하다.이번에 시정명령을 받은 7건은 이력추적 할 수 있는 기재 사항을 빠뜨렸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경미한 사항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생산자가 경미한 사항이라고 지나칠 수 있는 사항까지도 꼼꼼하게 챙긴다.소비자 주권이 강화되면서 더 그렇다.아무튼 도 당국도 생산자 보호를 위해 사후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지금은 예전과 달리 무한 경쟁시대다.한번 인증 받은 농산물은 더 좋은 농산물이 될 때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생산농가들은 농가의 명예를 걸고 인증 농산물을 출하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회적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