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원에 달하는 전화사기를 우체국 직원이 순간적인 기지로 예방했다.
지난 17일 완주군 용진면 70대 고객이 용진우체국을 찾아 예금을 인출하기전 핸드폰 벨이 울려 고객을 농협 자동화 기기로 유인하는 것을 직원 김명희씨가 발견했다.
김씨는 고객의 우체국 통장에는 잔고가 없고 농협통장에 2000여만원이 들어 있다는 말에 상대방이 농협 현금지급기로 유인하는 통화 내용을 듣고 이를 수상히 여겨 고객의 전화를 끊게 하고 사기전화임을 설명한 다음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외국전화(002-8613-58093751)로 다시 전화가 걸려와 김씨가 상대방을 추궁하자 상대방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 고객은 "우체국 직원이 아니었으면 큰 돈을 날릴 뻔 했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