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홍보라인 관계자는 "협정문을 고치지 않고, 미조정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뉘앙스였다"면서 "부속서에 뭘 넣는다든지, 우리가 틈을 열어놨으니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도 "합의문을 고치면 그것은 재협상이다.
합의문은고치지 않는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며 "국가간에 이미 합의된 FTA 협정문을 고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만약 미국과 자동차 부문에 대해 추가논의를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불만을 갖고 있는 농업 부문에 대한 추가논의도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외교안보라인의 다른 관계자는 "한미 정상간에 내년까지는 한미FTA비준이 완료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안다"며 "내년을 넘어가게 될 경우협상타결 이후 너무 시간이 지체돼 한미FTA가 동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밝혔다.
그는 "미국 의회가 지금 의료보험 개혁 등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내년11월에는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도 이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