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준비가 한창인 북한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잠비아 수도 루카사에서 열린 잠비아와 친선경기에서 스트라이커 제임스 차망가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1-4로 졌다.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아프리카 원정에 나섰던 북한은 지난 17일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현지 프로팀 슈퍼스포츠 유나이티드와의 평가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한 데 이어 최근 2연패를 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평가전에서 잠비아는 중국 프로축구 다롄 스더에서 뛰는 차망가가 전반 15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북한을 수월하게 제압했다.
북한은 이후 문인국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차망가 대신 교체 투입된 펠릭스 순주에게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8강 진출 신화를 창조했던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오른 북한은 지난달 프랑스를 방문해 현지 클럽 FC낭트, 콩고 대표팀(이상 0-0 무)과 평가전을 치른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브라질 클럽 소로카바(0-0 무)를 평양으로 불러들여 친선경기를 갖는 등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