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화산면에서 지난주 개막돼 26일까지 개최되는 '화산골 국제도자조각 페스티벌'의 작품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화산면 화산초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페스티벌은 예술감독이자 백제예전 교수를 지낸 심재천 작가(48)를 비롯 미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25명의 작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화산지역에 걸맞은 캐릭터와 정체성을 특유의 기법으로 도자 조각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페스티벌 기간 동안 국제적인 작가들의 마이더스 손에서 탄생한 예술작품은 화산면 화월리에 조성되는 체육공원에 설치됨으로써 미래 '예술의 고장, 화산면'을 만드는데 디딤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은 방문객 및 면민들이 제작과정을 작가와 함께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흥미를 유발하고, 아이들에게 예술을 좀 더 가깝게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되고 있다.
이계임 화산면장은 "조각페스티벌은 앞으로 화산면의 명물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도자조각의 진수를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