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MBC에 따르면 전날 19개 지역사는 본사와 '방송광고판매제도 개선을 위한 협약'을 맺고 각 지상파 방송사가 독자적인 미디어렙을 설립하는 1사1렙 정책의 도입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향후 본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미디어렙의 요금체계와 판매방식은 과거 5년간 본사와 지역사 사이의 광고배분 자료를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지역사의 미디어렙지분 참여도 보장키로 했다.
그동안 지역사는 1사1렙(1공영다민영)을 추진하게 되면 지역사보다 경쟁력이 강한 본사로 광고가 쏠려 지역사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방송의 공익성이 훼손된다며 반대해왔다.
이 때문에 지역사는 SBS를 민영 미디어렙으로 하고 KBS와 EBS, MBC 등을 공영 미디어렙에서 담당하는 1공영1민영 안을 선호했다.
그러나 광고배분 비율을 기존 비율에 준해 설정하면 1사1렙을 도입하더라도 지역사가 광고 감소로 인한 타격을 비교적 적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MBC 정책협력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MBC는 미디어렙과 관련해 본사와 지역사가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