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선축구, 캐럴합창 기네스북 재도전

홍명보 장학재단이 성탄절인 내달 25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기네스북에 오를 '3만 명 캐럴 부르기'에 다시 도전한다.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 홀에서 '셰어 더 드림(Share The Dream) 2009 캠페인' 런칭 행사에 나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 자선 축구 대회에서 지난해 달성하지 못한 사랑의 캐럴 대합창 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자선축구 경기 특별행사로 캐럴합창 기네스북에 도전했지만 1만 3천여 명이 참가해 세계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다만 '가장 많은 사람이 동시에 캐럴 부르기' 부문 한국 기록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세계 기록은 2007년 11월 미국 시카고의 한 라디오 방송국 주최로 열린 단체 캐럴 부르기 행사에서 수립한 1만 4천750명이다.

 

홍명보 이사장은 "작년에는 3만 명에 못 미쳤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기네스북 등재도 노리면서 자선 축구를 통해 축구 꿈나무들에게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내달 자선경기 참가 관중은 나눠 준 악보나 전광판의 가사는 볼 수 있지만 최소 15분 이상 서로 다른 캐럴을 연속해서 불러야 기록이 인정된다.

 

재단은 이 도전이 성공하면 동영상과 사진 등의 자료를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보내 인증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이번 자리에서 가수 김종국과 개그맨 서경석, 산악인 엄홍길, 디자이너 이상봉,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 프로게이머 임요환, 방송인 이하늬, 변호사 강지원씨 등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나눔 서포터스 가입 행사를 하고 축구 캠페인 홍보를 시작했다. 또 올해부터 축구 유학을 후원하는 수호천사 프로젝트를 실시, 첫 대상자로 변수호(초등학교 6년)군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