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 평의원회는 조희천 전 학장에 대한 대학운영 간섭 중단과 대학건물에서의 퇴거 요청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김성철 의장 명의로 임시 회의를 소집했지만 대학본부측이 시설(JK빌딩 회의실)을 개방하지 않아 결국 회의를 열지 못했다. 평의원회는 다음달 1일 다시 임시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지난 21일에도 평의원회 개최가 예정됐지만 대학정상화대책위원회측에서 권한이 없는 조희천 전 학장이 회의를 소집했다는 이유로 진행을 막아 무산됐다.
대학정상화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당시 강택현 학장이 조희천 전 학장을 대학평의원에서 해촉했고, 이후 정당한 절차를 거쳐 올 3월 김성철씨가 의장으로 선출됐다"면서 "의장은 물론 평의원 자격도 없는 사람이 임의로 회의를 소집, 대학운영에 관여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조희천 전 학장의 자격을 놓고 학내 갈등이 계속됨에 따라 교비결산 등 대학의 주요사안을 심의·자문해야 하는 평의원회조차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