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百 "소원을 말해봐…들어줄게"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새해 소원을 들어주는 경품을 내걸었다.

 

2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고가 아파트, 우주여행 경품에 이어 '꿈과 소원'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무한 경품! 2010년 꿈과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를 주제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백화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새해 꿈과 소망을 공모해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아 이들이 적어낸 새해 꿈과 소망을 이뤄주기로 한 것이다.

 

상품 구매와 상관없이 롯데백화점 전국 점포에서 응모할 수 있다.

 

응모권에 인쇄돼 있는 "나는 OOO와 OOO에서 OOO을 하고 싶다"는 문장의 빈칸에 꿈과 소망을 적어 응모하면 된다.

 

예컨대 '나는 아니카 소렌스탐과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골프 라운딩을하고 싶다', '나는 우리 집을 바로크풍으로 리뉴얼 하고 싶다', '나는 가족들과 롯데호텔 프레지덴셜룸에서 3박 동안 황제생활을 하고 싶다', '나는 왓슨 스쿨에서 2년간 MBA 공부를 하고 싶다' 등으로 새해 소망을 적어낼 수 있다.

 

1등 1명에게는 소원을 들어주는 것과 함께 롯데백화점의 최상위 고객들이 누릴수 있는 'MVG 프레스티지'의 혜택이 주어지며 2등 29명에게는 격려금 300만원이 제공된다.

 

롯데백화점 정승인 마케팅부문장은 "롯데백화점 창립 30주년을 맞아 아파트, 우주여행 경품에 이어 경품의 마지막 단계인 꿈을 경품화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27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현대백화점 전국 11개 전점에서 '드림6 프로젝트'란 이름의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사람들이 새해소원과 실행계획을 세워보지만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은 자기의지, 돈, 전문가 도움, 행운 부족 등 4가지 때문이라는 데 착안, 이 4가지 실패 원인을 한 번에 해결해주기로 한 것이다.

 

이 경품 행사는 ▲현금 1억원 ▲우리 아이 1등 ▲피부 미인 되기 ▲원어민 수준영어회화 ▲싱글 골퍼 ▲S라인(또는 식스팩) 등 보통 사람이 많이 꿈꾸는 6가지 소원 별로 응모를 받고, 추첨을 통해 10명의 당첨자를 뽑아 소원 별(분야별)로 성공비법을 알려주고 성취의지를 잃지 않도록 동기도 부여해주는 방식이다.

 

최대 1년까지 1대 1로 관리해주고, 당첨자가 땀 흘린 만큼 성과가 달라지게 해주는 '노력형 경품'이라는 점이 기존의 일반적인 1회성.환금성 경품과 다른 점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마케팅팀장은 "보통 사람들이 이루고 싶은 다양한 2010년 꿈을 담은 만큼, 어떤 소원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릴지, 성별, 연령별로 어떤 반응이있을지도 큰 관심거리"라면서 "앞으로도 색다른 아이디어로 경품 행사를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