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제로섬'이란 게임용어로 어떤 결과가 제로가 아니라는 의미. 저자는 이 넌제로섬 원리로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역사에 방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역사가 쌍방이 이익을 얻으며 발전하는 쪽으로 흘러간다는 것. 이 원리는 생물학적 진화와 인류의 문명 발전을 한꺼번에 설명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하나의 개념을 통해 역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문제점을 꼬집으며 우리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말한다. 수 십 세기 역사에 결쳐 만들어진 넌제로섬의 가차 없는 논리를 만나보자.
▲ 들리지 않는 진실 - 아이린 칸 저/ 바오밥/ 1만 5,000원
세계 최대 인권단체인 국제 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의 일곱 번째 사무총상이자 아시아계 여성 무슬림으로써는 최초인 아이린 칸. 국제변호사와 인권활동가, 유엔 난민기구 등을 위해 활동하다 앰네스티의 수장이 됐다. 그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빈곤과의 투쟁을 펼쳤고, 실천적 경험으로부터 얻은 빈곤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해법을 이 책에 담았다. 빈곤이 지구상 최악의 인권문제라고 말하는 저자는 빈곤을 경제적 해법만으로는 종식시킬 수 없다고 지적하고 빈곤퇴치 방법을 제시한다.
▲ 걷기 좋은 길 - 한국여행작가협회 저/ 열 번째 행성/ 1만 3,800원
설렘과 화해, 느림의 미학이 있는 걷기.
이 책은 한 걸음 한 걸음 둘러보며 걷기 좋은 길은 알려주는 '걷기 여행'을 위한 책이다. 여행 고수 27인이 엄선한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좋은 길 111곳을 소개하고 있다. 관광지에서만 즐기는 여행이 아닌 자연 그대로를 바라보는 소소한 여행을 지향하고 있는 것. 짧게는 2km부터 길게는 30km까지 다양한 종류를 담았으며 위치 또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맛집, 숙박, 교통 또한 빼놓지 않았다. 현장감이 살아있는 사진이 함께 실려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