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또 시장을 방문한 주민을 대상으로 현 조합장의 몰지각한 행위를 상세히 설명, 가두방송과 함께 사퇴 서명 운동도 펼쳤다.
하지만 이날 성명 발표장에는 전북여성단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임실지역 여성단체는 단 한곳도 참여치 않아 비난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회원들은 성명을 통해"조합장의 직분을 이용해 직장내 여직원들을 성추행, 사퇴한 조합장이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것은 부도덕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농협중앙회가 이와 관련 임실치즈농협에 조합장 해임 등의 개선명령을 내렸음에도 이사회가 이를 처리치 않고 있다며 치즈농협은 즉시 개선조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여성단체 황지영 소장은"성추행 조합장은 치즈농협 수장의 자격이 없다"며"사퇴 거부시는 도민과 함께 전국적으로 지속적인 서명운동을 펼쳐 나갈 것"을 피력했다.
세계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행사로 열린 이날 성명장에는 군산과 익산, 전주여성의 전화 등 10여개 여성단체가 행사에 참여했다.
주민 K씨는"단체장의 연속 구속으로 지역 이미지가 최고조로 실추됐는데 이번에는 성추행 사태까지 빚어졌다"며"주민의식이 썩을대로 썩은 탓에 벌어진 상황"이라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