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 장애 어떻게 고치나…귀 '쫑긋'

남성건강캠페인 시민강좌…중장년·노년층 깊은 관심

26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09남성건강캠페인 전주시민강좌'에서 참석자들이 노후의 건강과 관련한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정헌규(desk@jjan.kr)

은밀한 영역이지만 호응은 뜨거웠다.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가 주관하고 전북일보가 후원한 2009 남성건강캠페인 시민강좌가 열린 26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 1층 연회장에는 40여명의 시민이 모여 교수들의 강연에 귀를 쫑긋 세웠다. 중장년부터 노년까지 강좌를 들으러 온 시민들은 조루, 발기부전, 전립선 질환 등에 대한 교수와 의사의 강의에 집중했다.

 

특히 삶의 질과 성관계 만족도가 발기부전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난 조루가 경구약 등 치료로 사정시간이 4배가량 연장될 수 있다는 설명과 발기부전 환자는 3~4년 뒤 심혈관계질환이나 당뇨 등이 발병나는 경향이 높다는 얘기 등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기울였다.

 

또 전립선 질환자는 일반인보다 조루, 발기부전 등 성기능장애 위험이 2배가량 높으며 사정통도 정상인의 6배에 달해 조기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대한남성과학회 박종관 회장(전북의대 교수)은 "노인인구가 늘고, 음식은 서구화 되는 반면 운동하기는 쉽지 않은 생활로 인해 당뇨,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등과 관련된 남성 성기능 장애의 발생빈도가 늘고 있다"며 "중년 남성의 40%이상이 겪고 있는 성기능장애는 잘 알고 극복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