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지난 8월 20일부터 공직·토착비리 특별 단속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26건을 적발해 모두 8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입건된 사례들을 보면 도내 한 대학병원의 전직 전문의 P씨(68) 등 2명은 2007년 1월말께 의료제품 제작업체 직원으로부터 요실금 수술재료를 납품하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사례금으로 현금 400만원을 받았다가 불구속 입건됐다. 또 순창에서는 공사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한고 관련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보조금 1억1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전 군의원 등 10명이 입건됐으며, 익산에서는 상수도 공사관련 준공검사 등을 하지 않고 허위로 서류를 작성해 준 공무원 등 3명이 붙잡혔다.
사건 유형은 뇌물이 8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횡령 5건 5명, 직권남용 1건 1명, 직무유기 1건 1명, 허위공문서 작성 등 기타가 10건 44명 등이다. 적발된 이들은 지방의원을 포함해 공무원이 68명이고 뇌물공여로 입건된 일반인이 14명이다.
경찰은 현재 지금까지 적발된 사건 외에도 추가로 50~60여건의 토착비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