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에서 환경과학과 공공정책학을 전공 중인 유씨는 '행복해지는 법'을 타이틀곡으로 한 싱글 음반을 다음달 5일 발표한다.
이 곡은 김종국의 '한 남자', 윤하의 '비밀번호 486'을 쓴 유명 작곡가 황찬희 씨가 만들고 심재희 씨가 노랫말을 붙였다. 입시 전쟁 속에서 낙담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록을 베이스로 한 팝이다.
유씨는 눈에 띄는 또 다른 경력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 '지구가 아프네요'라는 연극을 하며 지구 환경의 중요성에 눈을 돌렸다는 유씨는 중학교 시절 2년간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하며 환경 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귀국 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환경운동가인 국민대학교 윤호섭 교수의 인턴으로 활동했고, 고 3때는 '한달 간의 지구촌 치료여행'이라는 어린이 환경 지침서도 출간했다.
그는 음악이야말로 세계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는 사랑의 공통 언어라는 생각에 음반을 내게 됐다고 한다. 또 음악적인 가정 환경도 바탕이 됐다.
어머니는 연세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인 큰 누나는 팝페라 음반,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 중인 작은 누나는 가스펠 음반을 낸 바 있다.
유씨는 "환경 운동도 중요하지만 그 꼭지점에는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인류애가 있다"며 "음악은 세계를 아우르는 사랑의 공통 언어라는 생각에 음반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2월24일 귀국해 겨울 방학 동안 음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