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문화의전당이 개관 1주년을 맞아 '폭소 춘향전(5일 오후 3시, 7시)'을 올린다.
고창은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인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이며, 판소리 여섯 마당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최초 여류명창 진채선, 만정 김소희 선생을 배출한 곳으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지역. 고창문화의전당이 개관되기 전까지만 해도 문화적 소외지역이었다. 올해 '전북무용제', '전라예술가요제','전라예술제'가 이곳에서 연달아 열리면서, 지역성을 넘어선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극단 태민 레파토리와 극단 사하가 공동 기획한 이번 무대는 퓨전극. 오토바이를 탄 이몽룡, 트롯트를 부르는 소리꾼이 구어체로 술술 풀어가는 등 고전극 '춘향전'을 재미있게 승화시킨 작품이다. 관람석에서 깜짝 등장하는 사물놀이패는 재미를 더한다.
전원주(월매), 조양자(향단), 김영민(변학도), 김영(이방), 장칠군(방자)씨 등이 출연, 무대를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예정.
고창문화의전당은 한국국악협회 고창군지부 산하인 국악예술단 '고창'을 창단, 창작곡 '고창아리랑'을 비롯해 고창환상곡 '설창에 누운 상사화','불어라 모양성 바람아' 등을 무대에 올렸다. 또한, 고창모양합창단의 루마니아 올케니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 영화 상영 등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문의 063) 560-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