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는 김형석이 '차세대 성시경'으로 꼽았고, 소프라노 조수미의 전국투어에서 협연 파트너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그가 김형석이 작곡하고 박주연이 작사한 '벌'로 데뷔한다.
김형석의 클래식 장르 첫 시도인 '벌'은 '쇼팽 발라드 1번'을 모티브로 삼은 곡으로, 바리톤 출신인 카이 특유의 중량감 넘치는 보컬이 슬프게 들리는 '한국형 클래식 발라드'라는 게 발매사인 유니버설뮤직 클래식의 설명이다.
헤어질 때를 알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대신 그리움을 벌로 받겠다는 시적인 노랫말이 덧붙었다.
이번 싱글에는 '벌'과 함께 시크릿 가든의 곡으로 세계 유명 음악인들이 리메이크한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도 수록된다.
서울대 성악과에서 학사ㆍ석사를 마친 뒤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카이는 지난달 28일 조수미의 전국투어 '드림 위드 미(Dream with Me)'의 목포 공연에서 조수미와 하모니를 선보인 데 이어, 6일 광주광역시 공연에서도 협연한다. 정규 음반은 내년 2월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