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하서면, 국내 첫 에너지 자립 나서는 출발점 될 것"

지역경제 영향 연구 발표회

농촌지역 자립형 에너지체계 구축을 부안군 하서면이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대단위 복합 신재생에너지단지로 하서면에 조성되고 있는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성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부안 하서면사무소에서는 에너지정치센터·부안시민발전소 등 에너지 및 환경단체가 일본 토요타재단 후원을 받아 지난 2008년 11월부터 부안군 하서면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용현황 및 재생가능에너지의 잠재량을 조사, 향후 에너지 전환의 가능성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한 결과에 대한 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발표회에서 하서면지역은 에너지 효율화 및 저감과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전환 등을 통해 2008년 에너지 소비량 대비 2015년까지 12%, 2020년까지 25%의 에너지 자립목표가 설정됐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에너지전환교육·태양광 발전및 난방을 통한 에너지절약과 효율화·유채 등의 바이오연료 사용·축산분뇨및 음식쓰레기를 활용한 바이오플랜트 등 4대부문 18대 정책과제가 제시됐다.

 

설정된 에너지 자립목표가 현실화될 경우 생산 유발효과 404억원, 부가가치 175억원 등 경제적 파생효과 579억원에 이르고 연 4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2020년에는 2008년 대비 약 26%가량의 온실가스(총 1만4255톤 Co2 eq)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부안시민발전소 이현민 소장은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연구와 계획을 수립, 발표하는 첫 사례이다"면서"부안군 하서면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에너지 자립에 나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호수 군수는 "에너지 자립을 위한 각종 정책과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군 정책으로 적극 수용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서면 등용리 등용마을은 지역민들이 직접 출자를 통해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시민 발전소를 세워 현재 36㎾의 전력을 생산, 마을 전체 전력 사용량의 60%를 태양광으로 대체하고 있다.

 

또 하서면 백련리 35만6000㎡부지에는 총 1194억원이 투입돼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태양열·풍력 등을 포함하는 실증연구단지를 비롯 테마파크·연구단지가 내년말까지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