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성 20주년을 맞았던 그룹 동물원이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공연을 연다.
동물원은 24일 오후 7시와 밤 10시 30분 경기도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12월의 눈 내리는 동물원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결성 당시 동물원은 산울림의 김창완이 선택한 김광석, 유준열, 김창기, 박기영, 박경찬, 이성우, 최형규 등 7명이 멤버였다. 그러나 현재 동물원을 지키는 멤버는 유준열(기타ㆍ보컬), 박기영(건반ㆍ보컬), 배영길(기타ㆍ보컬)이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거리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의 히트곡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공연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한 이천아트홀은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30-40대의 감성을 울리는 동물원의 음악은 듣는 이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게 인공 눈을 뿌려 설경의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며 1천여 명의 관객 앞에서 단 한 커플을 위한 프러포즈 이벤트도 마련한다. 관람료 2만-4만원, ☎ 031-644-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