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4-2공구 수주 '쌍용건설' 유력

도내 성우·동경건설 지분 5%씩 컨소시엄

정부가 호남고속철도 조기 개통을 위해 사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정읍지역 구간인 4-2공구 건설공사 수주에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한발짝 다가섰다.

 

철도시설공단이 위촉한 설계 심의위원단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대안입찰로 집행한 4-2공구에 대한 설계평가 결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90.75점으로 GS건설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제치고 1순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쌍용 컨소시엄은 오는 8일 예정된 가격 개찰에서 이변이 없는 한 수주가 유력해졌다. 설계점수 대 가격점수의 가중치 비중은 60%대 40%이다.

 

설계금액 2496억여원 규모인 이 공사에 쌍용측은 2000억여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내 업체 중에서는 성우건설㈜과 (유)동경건설이 각각 5%의 지분으로 쌍용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에앞서 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30일 호남고속철도 1-2공구와 4-2공구의 설계평가를 맡을 심의위원 15명을 선정·공개하고, 2일부터 대전의 모 호텔에서 설계평가를 실시했다. 나머지 1-4공구와 2-3공구에 대한 설계평가는 9일부터 사흘간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