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연말 신종플루 공포 떨치고 회복세

매출 평년 70% 가량 회복

전염병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춘다는 방침이 발표되는 등 연말을 앞두고 신종플루가 주춤해지면서 확산 공포가 꺾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행사 등 신종플루 직격탄을 맞았던 업계의 수요는 평년의 70~80% 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매장 곳곳에 설치된 60개의 손소독기에 들어가는 손 세정액의 지난주 사용량이 정점을 찍은 지난달 셋째주와 비교해 2.4배가 줄었다. 소비자가 신종플루 공포에 대해 둔감해지고 있는 것.

 

신종플루 공포가 줄면서 여행업계도 대기자들이 평년 수준에 달하고, 매출도 평년의 70% 가량 회복했다.

 

하나투어 전주지사 관계자는 "평년과 같이 연말연시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수도권의 수요가 함께 증가하면서 현재는 항공편이 모자랄 지경이다"며 "이전에는 한 팀에서 신종플루 확정 진단을 받은 사람이 생기면 그 팀 전체가 빠졌는데 현재는 당사자만 불참하는 등 신종플루를 개의치 않을 정도다"고 귀띔했다.

 

김제 지평선 축제에 참여했던 이벤트 업계 관계자도 "지난 가을 공연·행사 업계는 각종 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아직도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을 지울 수 없다"면서도 "최근에는 연말 분위기와 함께 지난해의 70~80% 수준으로 공연·행사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