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주도 공동주택 '첫 선'

엠코, 평화동에 497세대 건립

도내에서 처음으로 순수한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공동주택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주시에 따르면 엠코 지역주택조합이 현대엠코와 공동으로 평화동2가 697-1번지 일원에서 공동주택 신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시해온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를 최근 승인해줬다.

 

공동주택 신축사업을 대규모 건설회사가 아닌 지역 주민들이 주도해서 추진하는 것은 도내에서 처음이다.

 

지역주택조합방식은 해당지역 내 토지주나 무주택자 등 지역 주민으로 조합을 구성, 추진하는 제도.

 

도내에서는 엠코지역주택조합에 이어, 송천리버파크 지역주택조합이 공동주택 건립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엠코 지역주택조합은 이번에 공동주택 건립사업에 나서는 곳은 평화동 동신아파트 주변 부지다.

 

이 부지는 지난 2007년 신일건설이 공동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해오다, 갑작스런 부도로 방치됐던 곳.

 

그러던 중 해당 주민들과 현대자동차 그룹의 아파트 브랜드인 현대엠코가 만나 재개하게 됐다.

 

엠코지역주택조합은 향후 사업부지 2만2912㎡에서 총 497세대가 들어서는 공동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평 당(3.3㎡) 조합원들은 497만 원, 일반인들은 630~65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최근 소형평수 부족 현상 등으로 아파트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라며 "주민들이 손해 보지 않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도록 적극 도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