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14일부터 정부부처 업무보고 청취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연말까지 분야별로 7차례에 걸쳐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업무보고는 △서민·고용(14일) △경제·금융·기업활동(16일) △교육·과학·문화(21일) △산업·중소기업(22일) △법·질서(23일) △외교·안보(28일) △SOC·지역경제(30일) 등 모두 7개 분야로 나눠 관계 부처들이 합동으로 실시하게 된다.

 

세부 일정은 이명박 대통령의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에 따라 당초 계획에서 다소 조정됐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도 부처 업무보고는 서민경제의 중요성을 감안해 서민 및 고용분야 보고를 첫 날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과정에서 서민경제에 주안점을 두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정부의 국정방향에 맞춘 업무보고가 진행될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정부 업무보고는 일자리 창출 문제가 최대 현안인 점을 감안해 업무보고 7회중 5회에 걸쳐 일자리 창출 관련 과제와 계획이 보고된다. 또 내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사회 전반의 기준을 높이기 위한 국격 향상 과제와 미래성장동력 과제를 모든 부처가 준비하도록 했다.

 

정부는 분야별 업무보고에 앞서 10일 모든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세계경제 추세와 우리의 대응' 및 '2010년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보고와 합동토론을 개최한다.

 

정부는 특히 보고 주제를 상징하는 장소에서 업무보고를 실시하는 한편, 부처 관계자 외에 정책수요자, 전문가, 여론주도층 인사 등도 참석시켜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