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꽃양배추 '돈되네'

꽃다발·꽃꽂이·요리 장식용 수요 급증…재배기술 안정되면 농가 새 소득원 기대

겨울철 화단 식재용으로 주로 이용됐던 꽃양배추가 꽃다발·꽃꽂이·요리 장식용 등 다양한 용도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0일 전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자주색과 소라색 등 다양한 화색을 갖춘 절화용 꽃양배추가 겨울철 도로변의 길거리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꽃다발과 꽃꽂이, 요리 장식용 등 다양한 용도로 그 수요가 날로 확산되고 있어 절화용 꽃양배추의 안정적인 재배기술이 정착될 경우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에 꽃양배추의 준고냉지 가을철 재배기술 정착과 더불어 꽃 양배추에 대한 조기 착색발현 방안을 보다 강화시켜 소비자 기호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유망 화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꽃양배추의 상품성을 결정하는 조건은 관상하는 부위인 잎(포엽)의 착색 발현이다.

 

고유의 색깔을 선명하게 나타나기 위해서는 재배적인 조건과 기상 환경이 잘 조절되어야 하는데 생육 초기의 영양생장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적정한 질소질 시비와 관수 조절이 절대적이다.

 

또한 줄기 신장에 따라 하엽을 제거해 주어 식물체내 질소 성분을 최소화 하고, 생육 후반기 물떼기를 하여 착색 발현을 좋게 하는 것도 고품질 유망 화종으로 조기에 발전시킬 수 있는 재배기술의 주요 포인트다.

 

특히 꽃양배추는 저온성 작물로 생육적온이 15℃ 정도이고, 7월 하순경 정식하여 11월에 절화하며 잎(포엽)의 착색은 10월 상순부터 발현되기 때문에 고랭지에서는 야간의 온도가 낮아 15℃ 이하에서 3주 정도만 경과하면 착색이 빠르고 선명한 고품질의 절화를 생산할 수 있어 고냉지 기상을 적극 활용한 재배기술 습득이 무엇보다도 절실한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기호 화훼동호회 회장은 "고품질의 꽃양배추 절화생산은 화훼자원연구소의 적품종 선발 및 육묘법, 그리고 재배기술을 활용하여 농가의 기술접목과 우리지역 기상을 활용하여 타지역과 차별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화훼자원연구소에서 연구 중인 조기 착색발현 기술을 조기에 확립해 농가에게 신속 보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