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11시께 익산시 남중동 김모씨(90)의 집에서 김씨와 부인(84)이 손발이 묶인 상태로 탈진해 있는 것을 아들(52)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아들은 경찰에서 "인사를 드리려 부모님 댁에 찾아갔는데 부모님이 손발이 넥타이로 묶인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이 버리고 간 장갑과 족적을 확인하고, 인근 CCTV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밤 김씨의 집에 침입한 강도가 강탈할 금품이 없자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탐문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