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스포츠 행사 개최의 효과를 인식한 지자체들은 저마다 각종 대회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구시는 2011년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를 유치했고, 인천은 2014년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했다. 동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강원도 평창이 대회 유치에 다시 도전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스포츠 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효과는 국내대회라 해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국제대회에 비해 규모의 차이일 뿐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다.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야 할 전주시가 내년에는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사실상 손 놓아야 할 처지라는 지적이다. 내년 예산에 편성된 전국 규모 체육대회 유치예산 23억원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삭감원인은 교부세 감소에 따른 재정부족이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가 꼭 활발한 산업 생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서비스업의 기능을 평가절하해서는 안된다. 스포츠 행사는 지역내 서비스업종의 경기부양에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전주시의 경우 올해 지역에서 열린 전국단위 체육대회는 '전국 종별 태권도 선수권대회''대통령배 전국 수영대회'등 모두 9개로 총 49일간 경기가 계속됐다. 전주시가 17억원을 들여 9개 대회를 개최하면서 84억4000만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회 기간동안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응원단등 4만여명이 전주를 찾음으로써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내 숙박및 요식업소등 서비스업종의 수익 증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아울러 비빔밥과 한옥마을등 전주를 대표하는 지역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도 충분히 활용했다.
전주시 의회의 지적에 대해 송하진 시장은 추경예산에 편성을 약속했다. 다른 예산을 아껴서라도 체육대회 유치예산은 확보해야 한다. 전주시는 스포츠 마케팅을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의 하나로 활용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