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사용하는 스프레이 타입의 섬유탈취제는 화학제가 냄새 나는 분자를 감싸 안고 날아가는 원리이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3시간은 있어야 냄새가 완전히 제거된다. 냄새입자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냄새 나는 입자를 감싸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옷장에 방충제와 함께 보관해두었던 겨울옷을 처음 꺼내 입을 때 나는 독특한 방충제 냄새도 예민한 이들에겐 골칫거리다. 바깥에서 냄새를 뺄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헤어드라이어를 옷 안에 넣고 5분 정도 찬바람을 작동시키면, 냄새를 쉽고 빠르게 없앨 수 있다.
급할 때는 스팀다리미를 이용해도 좋다. 수증기나 김이 나오는 다리미를 옷에 쐬면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냄새를 함께 뽑아낸다. 악취가 물에 녹는 수용성이면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빨아내기 때문에 옷에 수증기를 쐬면 냄새가 사라지게 된다.
/이금주 여성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