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무형문화전당 건립 '순풍에 돛'

전주시-문화재청-道, 상호협력 업무 협약식

아시아 태평양 일대의 무형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송하진 전주시장과 이건무 문화재청장, 유기상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은 14일 오후 3시 전주 전통문화센터에서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이하 전당)'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았다.

 

이들은 협약에서 전당의 성공적 건립과 우리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한 아·태지역의 무형유산 가치보존과 활발한 교류 등을 위한 역할 분담과 상호 협력 등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우선 문화재청은 무형유산의 국제교류 및 국내활동에 필요한 시설 건립, 전당 개관 및 운영을 위한 관련 정책 수립, 무형유산의 전승·교류·활성화를 위한 세부 운영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또 전북도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가교역할에 나서야하며, 전주시는 전당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주변 지역 기반시설 확충과 지방문화 활성화 등에 나서기로 상호 합의했다.

 

전당은 향후 무형문화유산 기록관리과 전승자 교육을 통한 무형문화재 보존의 체계화와 함께 무형문화유산의 산업화, 시민참여를 통한 무형문화유산 가치 재창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도 산림환경연구소부지에 총 753억 원을 투입, 오는 2012년 완공 목표로 연면적 2만8949㎡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해나갈 계획이다.

 

시 고언기 전통문화국장은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사업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전주 한옥마을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