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매정보제공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도내 아파트 경매건수 300건중 222건이 매각, 매각률이 전월 54.2%에서 74%로 껑충 뛰었다. 이같은 매각률은 전국 평균 아파트 매각률에 비해 무려 29%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완주군 삼례 주공과 전주 오페라하우스, 전주 팔복동 코스타빌, 남원 메카센트럴, 완주 덕천하이트 아파트가 한꺼번에 경매시장에 나와 낙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각가율(81.4%)과 평균 응찰자(5.2명) 수는 전월(88.2%, 5.5명)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 79.2%와 4명을 각각 상회하는 등 투자열기가 뜨거웠다.
실제 전주 상산타운아파트의 한 매물에는 29명이나 몰려 감정가를 넘겨 낙찰됐으며, 남원 죽항주공2단지의 한 매물은 첫 경매에서 18명이 몰려 감정가 대비 124.4%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토지 경매시장 역시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도내 토지경매 진행물건 수는 850건으로 전달대비 164건 증가한 가운데, 매각건수는 319건으로 매각률이 36.9%를 기록했다. 특히 도내 평균 매각가율은 감정가 대비 93.6%로 90%를 넘어서면서 전국 평균 매각가율(79.7%)을 크게 웃돌았으며, 매각가율이 100%를 넘은 물건도 127건으로 전체 매각건수의 40%에 육박했다. 반면 응찰자수는 평균 1.9명으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토지부문 경쟁률에서 1위를 기록한 군산대 인근의 밭에는 17명이나 몰리면서 감정가 대비 180%에 낙찰됐고, 매각가율 1위는 감정가(408만원) 대비 313%(1278만원)에 낙찰된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의 한 임야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