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선수들 진학과 진로] ②축구

2000년이후 추락한 전북축구 위상 부활포…졸업후 국내외 프로구단 입단 잇따라

전북현대모터스(단장 이철근) 창단 15년만에 K-리그 우승, 이리동중 대교눈높이 전국중학교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 전주대 U-리그 준우승 등 올 한해 괄목한 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도 도내 초·중·고교 및 대학도 각 종 전국대회에서 우승 6회, 준우승 7회, 3위 5회 등 탁월한 성적을 거둬 전북축구 위상을 드높였다.

 

도내에서는 초등학교 9팀, 중학교 6팀, 고등학교 6팀, 대학교 6팀 등 총 27팀 1000여명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으며 프로팀인 전북현대와 K-3팀으로는 전주온고을 FC와 EM 2팀이 있다.

 

축구는 초-중-고 연계시스템이 이루어져 대부분 도내 학교로 진학한다. 실제 초등학교(9팀) 졸업예정자 75명 중 57명, 중학교(6팀) 졸업예정자 62명 중 46명이 도내 학교로 진학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내년에 프로로 진출하는 선수는 8명. 제2의 홍명보로 불리는 전주대 김영권은 J-리그 FC도쿄 입단 예정이며, 우석대 김진솔은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지명받아 대전씨티즌으로 입단했다. 이 외 6명은 번외지명으로 각 프로구단에 입단한다.(전주대= 권순학(전북현대),백용선(강원FC), 김승명(강원FC), 박준혁(경남FC). 원광대=배원호(인천UT). 호원대=나윤민(대구FC)).

 

전북축구는 90년대가 과도기였고 2000년 이후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고 한 축구인은 말한다.

 

"80년대는 전북이 전국축구를 주름잡았어요. 군산제일고·이리고·전주공고가 전국체전, 시도대항전, 춘계대회 등 각 종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었어요. 또한 노수진, 노상래, 고정운 등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들도 많았구요. 90년대는 잠시 주춤했지만 2000년 이후 다시 전북축구가 도약하고 있고, 특히 올해는 삼례여중, 조촌초, 호원대 등 골고루 좋은 성적을 거뒀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됐어요."

 

김대은 도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전북축구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와 선수, 학부모 등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올해처럼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축구협회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