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 안방서 '무릎'

부산 KT에 88-85 패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부산 KT경기에서 선수들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KCC가 부산KT에 역전패 했다.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 2010 KCC 프로농구 부산KT와의 홈경기에서 제스퍼존슨(20득점) 활약을 앞세운 KT에 85대88로 패배했다.

 

1쿼터는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펼쳤다. KCC 아이반존슨의 통쾌한 덩크슛으로 시작, 추승균의 골밑슛, 전태풍의 외곽 슛이 림에 꽂히면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T도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조동현과 신기성의 연이은 2점 슛과, 제스퍼존슨의 골밑슛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는 벌어지지 않았다.

 

20대18, 2점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한 KCC는 마이카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내·외곽 슛이 골고루 터진 마이카브랜드는 2쿼터에서만 무려 13점을 성공, 차곡차곡 점수 차를 벌려 놓으면서 41대36. 5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양 팀의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KT 송영진이 3점 슛에 이어 2점 슛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41대4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CC 하승진이 골밑슛을 성공하면 KT 제스퍼존슨이 골밑슛으로 응수했고, 추승균이 외곽 슛을 성공시키면 바로 이어 조성민이 2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다. 3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추승균과 하승진의 연이은 자유투가 림에 꽂히면서 66대60. KCC가 다시 앞서 나갔다.

 

마지막 4쿼터는 역전에 역전, 대혈투가 펼쳐졌다. KT 제스퍼존슨은 3점 슛과 2점 슛, 던지는 슛마다 림에 꽂히면서 경기종료 5분15초를 남기고 71대73. KT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승패의 희비는 경기종료 16초 남은 상황에서 갈렸다. KT 김영환의 자유투가 성공하면서 85대86, 1점차로 KCC를 앞서 나갔다. KCC는 이동준이 던진 회심의 3점 슛이 아쉽게 림을 벗어나면서 결국 KT에 승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