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상위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 갈등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가장 심각한 갈등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63.7%가 '정치.이념 대립'을 꼽았고24.9%는 '빈부격차 심화', 11.3%는 '노사대립 심화'를 들었다.
사회 갈등으로 인한 피해 유형으로는 21.3%가 '매출 감소'를 지적했다.
이어 19.7%는 '대외 신인도와 기업 이미지 추락', 12.3%는 '설비투자 및 신규사업 진출 포기'를 꼽았다.
사회 갈등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유로 32.7%는 '투자.고용 등불확실성 심화'를 들었고, 19.0%는 '이념.빈부갈등 심화에 따른 반기업 정서 확산',18.3%는 '소모적 대립에 의한 국회.정부 활동 지연'을 거론했다.
기업 경영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갈등으로는 30.8%가 '후진적 노사문화 및 노동운동'을, 22.4%는 '사회 내 정치.이념 대립'을 지목했다.
내년의 사회 갈등 전망에 대해서는 83.4%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