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계 여성 공무원 중 최고위직에 올랐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후배들을 보면 책임감도 만만치 않아요. 초심을 잃지 않고, 도내 최초의 여성 서기관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모든 일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7일 단행된 전북도교육청 일반행정직 정기 인사에서 이선옥 홍보기획담당(57)이 서기관으로 승진하며 부안교육문화회관장에 임명됐다. 최초로 '여성공보관 시대'를 열었던 이 신임 관장은 도내 여성 교육공무원 가운데 최초로 사무관이 된 지 5년 만에 서기관으로 승진한 것.
1973년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이 관장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2004년 일반직 여성 공무원 가운데 최초로 사무관으로 승진하고 초등교육과 학사담당 사무관과 진안교육청 관리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실무 경험도 충실히 쌓았다. 2006년 여성 최초로 진안교육청 관리과장으로 재직했고, 2008년 1월부터 2년간 도교육청 홍보기획담당도 맡았다.
그는 "부안교육문화회관을 주민과 학부모, 학생이 항상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능력 있는 여성들이 간부로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