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히로인 한예슬이 포스트 '아이리스' 시대를 맞아 수목극 경쟁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예슬은 21일 오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기자간담회장에서 시청률 경쟁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한예슬은 명랑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다혈질 성격의 소유자 '한지완' 역을 맡았다.
한예슬은 먼저 "'아이리스'가 끝나 홀가분하기도 하다"며 "우리가 선전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불안감과 책임감도 느낀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느낌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한예슬은 "지완이 아픔이 있어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는 캐릭터라 나와 비슷할 줄 알았다"며 "하지만 지완은 답답하고 계속 가슴 아파한다. 나와는 정말 다르구나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나와는 다른 모습에 힘들기도 하고 숙제도 많다"며 "연기의 고수인 고수씨와 호흡을 맞추는 만큼 폐를 끼치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예슬은 본인의 연기에 대해 "어느 배우나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나 역시 늘 참조할 것이 많고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힘들어도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배우로서 한 뼘 더 성장하겠구나라는 생각에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또 최근 헐리우드 진출설에 대해 "소속사 차원에서 일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10대의 끝자락에서 인생을 뒤흔들어 버린 첫사랑을 경험한 남녀의 운명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예슬 이외에 고수, 선우선, 송종호, 조민수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