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전국 최초 '토양관리 종합지침서' 발간

농민들 "유익한 정보" 호평

진안군이 올바른 토양관리를 통해 자연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토양관리 종합지침서'를 전국 최초로 발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자는 2006년부터 올 해까지 4년동안 진안군의 주작목인 벼와 고추, 사과, 수박 등 전답 4500여 필지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토양검정을 실시한 분석결과에 의거, 작성됐다.

 

뿐만 아니라 농업인들이 토양을 관리하는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논·밭 토양의 화학적 특성, 작물별 시비처방기준, 재배적지, 건강한 토양가꾸기 등을 함께 수록했다.

 

매년 2200∼3500점의 토양검정 실시와 축산액비까지도 분석해 논과 밭에 유기물, 비료, 살포량 등을 처방해주고 있는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지침서 발간으로 많은 농업인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백운면 농민 양모씨는 "이 책을 보니 내 땅을 어떻게 관리하고 내년에 어떤 농사를 지어야 할지 감이 잡힌다"며 "지침서의 처방대로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올바른 토양관리 요령을 알고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많은 역할이 기대되는 이 책자를 농업인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에 비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