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가 조달청에 의뢰해 23일 집행한 이번 입찰에서 전남 화순 업체인 남도건설은 기초금액 395억여원 대비 67.3234%인 266억3368만4000을 써내 1순위에 올랐다. 남도건설은 도내 대동산업개발과 51대 49의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도건설이 1순위로 수주에 한발짝 다가섰지만, 70% 이하로 저가 투찰함에 따라 조달청의 저가심의 통과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도내 업체인 성우건설㈜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서 최저가로 3개 공구나 수주한 경북의 안정건설과 6대 4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3순위에 올랐지만, 1차 저가심의에서 사실상 2순위가 유력해 남도건설의 저가심의 통과 여부가 수주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사는 새만금 내부개발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부여되면서 지역업체간 자존심 경쟁 양상까지 보이며 초미의 관심을 끌어왔다.
도내 업계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설계금액이 빠듯하게 책정된 가운데 경쟁마저 치열해져 투찰율이 70% 밑으로 내려갔다"면서 "실행 능력과 관계없이 적자 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