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전북동부권고추주식회사' 최대 주주

군의회 출자 사업비 3억5000만원 승인…30일 출범

지난해 열린 '임실 고추축제 여행'에서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둘러보고 있다. (desk@jjan.kr)

임실군이 농업회사법인전북동부권고추주식회사의 최대 주주로 부각되면서 오는 30일 본격 출범한다.

 

임실군의회는 지난 21일 제 2차 정례회를 통해 집행부가 제출한 고추주식회사 출자사업비 3억5000만원을 최종 승인, 통과시켰다.

 

여기에 진안군도 1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농협 3억원, 농가 2억5000만원 등 모두 10억원(1주당 1만원)의 출자금이 조성됐다.

 

이로써 임실군은 건군이래 최초의 민자사업에 자본을 투입, 최대 주주로써 운영과 관리 등 전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전북동부권고추주식회사는 임실과 진안지역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고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키 위해 지난 2007년 양 자치단체의 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이후 양 지역은 고추산업발전위원회 창립에 이어 생산자연합회 총회, 고추브랜드육성사업추진협의회 개최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에는 (농)전북동부권고추주식회사의 법인을 정식으로 설립, 이번 임실군의회의 승인이 확정되면서 결실을 맺었다.

 

더불어 양 지역에서 생산된 고추의 판로와 브랜드 구축을 위해 정부와 전북도·임실군은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성수면 오류리에 고추종합처리장 건립도 시동을 걸었다.

 

부지 3만2480㎡이 마련된 이곳에는 세척과 건조를 비롯 저온저장고 및 사무실 등의 다양한 시설과 설비가 2012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김형진 군수대행은 "가공공장과 주식회사가 가동되면 고추농가의 소득증대가 대폭 증가될 것"이라며 "군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